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수당재단은 4일 제20회 수당상 수상자로 기초과학부문에 김두철 고등과학원 원장을, 응용과학부문에 이홍희 서울대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명예교수를, 또 인문사회부문에는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 겸 명지대 석좌교수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두철 교수는 통계물리학 특히 교통흐름이론 및 복잡계 네트워크 분야에서 우수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학술적 공헌이 크고 우수한 연구인력을 양성하여 우리나라 통계물리학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향상시켰다.
이홍희 교수는 앞선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1990년대 반도체 혁명의 근간인 반도체 화학공정과 2000년대 나노혁명의 바탕인 비전통적 나노리소그라피 공정기술에 대한 선구자적인 연구를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윤식 교수는 문학평론가로서 당대의 한국문학을 깊이 해석하는 한편 한국문학의 새 길을 제시함으로써 한국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한국문학의 해외 소개, 해외 한국문학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앞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회장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여 제정했다. 1973년 수당과학상으로 제정돼 14회까지 경방육영회에서 시행해오다 2006년부터 수당재단이 계승해오고 있으며,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룬 분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시행하고 있다. 시상식은 5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