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 ‘모바일’타고 해외로

입력 2011-04-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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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ㆍSK C&CㆍLG CNS 등 결제ㆍ물류 솔루션 시장선점 나서

▲삼성SDS는 ‘경영정보(BI) 대시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출시를 계기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IT서비스업계가 해외 모바일 솔루션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를 비롯한 SK C&C, LG CNS 등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새로운 플랫폼이 대중화됨에 따라 모바일 솔루션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모든 고객, 비즈니스, 정보가 모바일 환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 기업들이 주종목이던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이미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또 향후 모바일 금융, 모바일 물류 등에서 다양한 산업특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SK C&C. SK C&C는 모바일 결제 솔루션 전문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북미 신용카드 결제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세계최대 전자지불결제 서비스 기업인 ‘퍼스트데이타코퍼레이션(FDC)’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세계최초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지역에 TSM(Trusted Services Manager, 신뢰서비스관리) 상용화 및 전자지갑(m-Wallet) 솔루션을 공급하며 포문을 열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에서 점유율 확대를 통해 글로벌 m-커머스 솔루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 게 SK C&C 측의 설명이다.

또한 SK C&C는 미국에서의 사업진출 여세를 몰아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 텔레콤이 8개 성(省)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하는 모바일 기반 융합거래 인프라 구축사업 중 샹시성(山西省)과 칭하이성(靑海省) 등 2곳의 사업을 수주했다.

SK C&C 관계자는 “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MNO, 대형은행 및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커머스, 모바일 보안, 모바일 오피스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경영정보(BI) 대시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출시를 계기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앱은 향후 영업 직원들의 업무에 쓰이는 ‘판매자동화(SFA) 솔루션과 병원에서 종이 차트 대신 들고 다니며 환자 정보를 볼 수 있는 전자의료정보(EMR) 솔루션 등에도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은 올초 신년 간담회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 기존 관점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해보려고 한다”면서 “해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전체 매출의 20%를 해외에서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그룹 계열사인 LG전자 해외법인 대상으로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북미와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기타 지역에 단계별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금융, 모바일 물류, 사물과 사물간 지능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M2M(Machine to Machine) 서비스 등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지난해 4월에 문을 연 ‘모바일 클라우드센터’를 중심축으로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SaaS)를 제공하고 모바일 융합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으로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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