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KB국민프로야구예금` 출시 행사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매각 대상과 시기는 주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자사주 매각과 관련) 완벽한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KB금융 자사주 0.65%를 일본 스미토모은행에 매각했으며, 현재 9.05% 보유하고 있다.
어 회장은 또 부실 저축은행 인수 계획에 대해 "모든 권한을 임영록 KB금융 사장에게 위임한 상태"라며 "나는 잘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어 회장은 과당경쟁 논란과 관련, "KB금융이 자다가 깨니까 (타 은행들이) 무서워서 그러는 것 같지만, 잘 모른다"며 "(과당경쟁보다) 대기업과 외환, 무역금융, 퇴직연금 등 새 비즈니스를 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연금은 중소기업 등에서 절대적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수익률도 1위"라며 "수익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어 회장은 또 "국민은행의 연체율 상승은 금융위기 여진에 따른 것으로 큰 문제 없으며, KB국민카드는 연체율이 줄고 있다"며 "KB국민카드에는 과거 카드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위험 관리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으며 이를 위해 별도 (실적) 목표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