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대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경쟁사 내셔널세미컨덕터를 6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TI는 성명을 통해 내셔널세미컨덕터 주주들에게 주당 25달러를 현금과 회사채 형식으로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머니가 이날 보도했다.
이같은 인수가격은 5일 종가 14.07달러에 80%의 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이다.
TI는 420억달러에 달하는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4%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양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결합되면서 상호보완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CNN머니는 내셔널세미컨덕터의 생산라인과 TI의 영업력이 합쳐져 상생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TI는 이번 거래를 6~9개월내로 완료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내셔널세미컨덕터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2%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