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우방국에 정전 의사 전달...외교적 해결 모색

입력 2011-04-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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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반군 '국가위원회' 대화상대로 인정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그리스와 터키 등에 특사를 파견한 가운데 장기화하고 있는 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지 주목된다.

카다피의 특사인 압델라티 오베이디 외무장관 직무대행(차관)은 4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했으며 5일에는 지중해 섬나라 몰타를 찾을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전일 그리스를 방문한 오베이디 특사는 정부군과 반군 간의 분쟁을 정치적인 협상으로 풀기를 바란다는 카다피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그리스 정부가 밝혔다.

이와 관련,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지난 이틀간 리비아 정부 관리들 뿐만 아니라 카타르 터키 영국 지도자들과 전화 회담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프랑코 프라티니 외무장관은 "카다피의 메시지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그의 즉각적인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프라티니 장관은 리비아 반군 조직인 국가위원회의 외교 대표인 알리 알-이사위와 회담한 뒤 이탈리아는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유일하고 합법적인 대화 상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와 카타르는 지난달 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합법적인 대표기구로 승인했다.

프라티지 장관은 카다피의 아들이 부친의 권력을 승계해 임시 정부를 꾸린다는 구상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리비아에서는 카다피군과 반군 간의 전투가 동부의 석유수출항 브레가 일대에서 닷새째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은 나토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습 기간을 연장하기로 5일부터는 작전에서 빠지기로 했다.

나토의 공습 참여 요청은 최근 기상문제로 인해 부진했던 공격력을 만회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틀 더 공습에 참여하게 됐지만 리비아에 대한 공습 임무 중 절반 이상을 맡아왔던 미국이 5일부터 작전에서 빠지게 되면 반군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 지원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공군의 스티븐 달톤 참모총장은 현지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영국군이 리비아에 대해 최소 6개월간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ABC방송과의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리비아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리비아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을 배제하지도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카다피군이 자행하고 있는 일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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