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 불복으로 사실상 내전이 벌어진 코트디부아르에서 유엔과 프랑스가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 군대 무력화에 나섰다.
유엔과 코트디부아르 주둔 프랑스군의 리콘부대는 4일(현지시간) 수도 아비장에 있는 대통령궁과 대통령 관저, 군기지를 공격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유엔은 "코트디부아르 평화유지군 헬리콥터가 그바그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궁을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유엔 헬기는 이날 아비장에 있는 그바그보 진영의 아쿠에도 군기지에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프랑스 리콘 부대 헬기는 다른 그바그보 군기지인 아가반 기지를 공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 정부 관리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긴급하게 요청해 이번 작전이 펼쳐졌다"면서 공격에 나선 배격을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대선 결과 발표 후 4개월이 넘게 코트디부아르에서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유엔과 프랑스가 대통령궁이나 그바그보 군대를 공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