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앵그리버드' 나올까

입력 2011-04-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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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아이디어ㆍ불법 복제행위 근절 등이 관건

세계에서 대히트를 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용 앱(응용프로그램) 게임 ‘앵그리버드’의 성공에 중국에서 앱 개발업체 육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중국 앱 개발업체가 ‘앵그리버드’ 같은 세계적인 앱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모방전략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불법복제 행위를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고 최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앵그리버드는 핀란드의 로비아모바일이 개발한 게임으로 25만개 이상의 앱이 있는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전세계 68개국 유료 판매 1위를 기록한 대히트 상품이다.

전세계 이용자들이 앵그리버드를 즐기는 시간은 하루에 총 2억분에 달한다고 로비오는 밝혔다.

중국 앱 개발업체 아이보칸 위스톰 장유에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쏟아져 나오는 앱의 수는 막대하나 다양성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앱 개발자들은 뛰어난 아이디어가 부족해 이익을 내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앱 개발업체의 30%는 손해를 보고 있고 업체의 20%는 월 매출이 1만위안(약 170만원) 미만이다.

성숙한 시장환경도 앱 개발에 필수적 요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선진국의 앱 개발업체는 유료 다운로드를 통한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나 중국은 소비자들의 유료 다운로드에 대한 인식이 낮아 온라인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베이징 애플 파이테크의 주롄싱 CEO는 “돈을 지불하고 앱을 구매하는 풍조가 없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매우 힘들다”면서 “중국의 암시장에서 성행하는 이른바 ‘탈옥’행위와 불법 복제행위도 개발자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 스마트폰 판매업자들은 소비자들에게 유료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탈옥 프로그램 설치방법을 알려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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