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마음 경영’에 사로잡히다

입력 2011-04-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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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마음의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5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몇년 사이 그룹의 사업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가능케 하는 ‘마음으로부터의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한 기업문화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인사권이나 예산권과 같은 강압적 제도를 앞세워 임직원을 이끌 경우 진정한 시너지 효과를 이끌기가 어렵다고 보고 ‘제도가 아닌 문화로 풀어가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마음의 경영’이 자리를 잡으려면 △회사에 대한 자부심 △일에 대한 보람 △행복한 가정생활 △외부로부터의 존경 등 4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위한 사내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이 ‘마음의 경영’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해 말 이기동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 교수가 SK 고위 임원들을 상대로 했던 강연에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당시 강연에서 “동양적인 ‘한솥밥 한식구’라는 개념을 기업경영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교수의 이 같은 철학이 SK의 고유 경영이념인 SKMS와도 부합한다는 사실을 최 회장이 공감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SK㈜ 고위 임원은 “모든 구성원들이 회사 일을 내 일처럼 여기고 적극 참여한다면 훨씬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이 생각하는 ‘마음의 경영’의 요체”라며 “제도보다는 문화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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