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개 기업집단 재무구조 개선

입력 2011-04-05 12:00 수정 2011-04-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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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대성·유진·태광 등 신규로 지정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대우건설, 대성, 유진, 태광, 한국석유공사가 신규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55개 기업집단(1554개사)을‘2011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 되면 계열사간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이 제한된다.

이번에 신규로 총 5개사인 △대우건설 △대성 △유진 △태광 △한국석유공사가 지정됐으며 △현대건설 △인천광역시도시개발공사 △현대오일뱅크인 3개사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상호출자제한 기업은 지난해 53개보다 2개사가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2011년 상호출자제한 기업 지정의 특징은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 집단으로 편입되고 대우건설이 금호아시아나 집단으로 분리되는 등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지난해 대비 약 10% 정도 증가했다. 55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30조7000억원으로 작년 53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27조8000억원)보다 2조9000억원(10.4%) 증가했다.

반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55개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09.0%로 2010년 53개 기업집단의 부채비율(115.8%)보다 6.8%포인트 줄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 전반적 경영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5개 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은 2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평균 매출액(19조2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17.7%) 증가했다.

기업집단별 당기순이익 규모는 △삼성 21조6000억원 △현대자동차 12조6000억원 △현대중공업 5조3000억원 △포스코 5조원△SK 4.9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지난해 대비 상당 수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55개 기업집단의 평균 계열회사 수는 28.3개로 10년 53개 기업집단의 평균 계열회사 수(23.8개)보다 4.5개(18.9%) 증가했다.

계열회사 수가 많은 집단은 SK(86개), 삼성·롯데 (78개), GS (76개)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회사 수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자동차(21개)였으며 그 다음으로 롯데(18개) 포스코(13개), SK·삼성·CJ(각 11개)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지정된 55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들은 임원·이사회 등 운영현황, 계열회사·특수관계인에 대한 거래현황, 비상장사 중요사항 등에 대한 공시의무가 발생한다.

향후 공정위는 이들 기업집단의 공시사항 등을 점검하고, 주식소유현황(6월말), 채무보증현황(8월), 지배구조 현황(9월) 등을 분석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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