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줄인 일본車 돌풍 예고

입력 2011-04-05 13:09 수정 2011-04-08 08: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혼다와 도요타 준중형차 정면 승부, 닛산 박스카에 관심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의 화두는 작은 차 경쟁이다. 전세계적인 다운사이징 추세에 발맞춰 기존 모델에 낮은 배기량 엔진을 장착하는 것이 뚜렷한 추세다.

일본차는 이런 다운사이징과 별개로 아예 작은차를 들고 들어와 수입차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엔고 현상과 대지진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준중형차와 소형차, 소형 SUV를 앞세워 또 한번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기존 라인업에 추가된 아랫급 모델이거나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도요타는 캠리 아랫급으로 글로벌 베스트셀러 준중형차 코롤라를 지난달 31일 개막한‘2011 서울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코롤라는 이미 수입차시장에 진출해 있는 혼다의 시빅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혼다 시빅 역시 지난 1월 북미오토쇼를 통해 선보인 시빅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다시 한번 수입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공식 출시는 오는 6월이다. 두 모델 모두 현대차 아반떼 사이즈에 1.8~2.0리터 엔진을 장착한다.

한국닛산도 이른바 ‘효리차’로 불렸던 박스(Box)카 ‘큐브’를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보였다. 기아차 쏘울에게 디자인적 영감을 전해 준 큐브는 박스카의 원조로 불린다. 트렌디한 젊은 층이 주요 타깃이다. 국내 출시는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여기에 미쓰비시는 중형 SUV 아웃랜더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빼닮은 RVR을 이르면 올 6월 즈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소형차로 영토 확장을 선언한 일본차 브랜드의 전략 모델을 살펴보자.

▲도요타 코롤라
◇ 도요타 코롤라

코롤라는 캠리 아랫급으로 오늘날의 도요타를 일궈낸 일등공신이다. 세계에서 3700만대가 팔릴 만큼 큰 인기를 누린 모델이다. 배기량 대비 넉넉한 성능과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전체 사이즈는 전장ⅹ전폭ⅹ전고가 각각 4540ⅹ1760ⅹ1465mm로 현대차 신형 아반떼HD(4530ⅹ1775ⅹ1435mm)와 비슷하다. 여기에 직렬 4기통 1.8리터 VVT-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32마력을 낸다.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공식 연비는 1리터 당 13.5km를 확보했다.

엔진 배기량을 감안하더라도 성능과 출력, 연비 등에서 현대차 아반떼HD가 근소하게 앞선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상품력과 ‘도요타’라는 상대적인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수입차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2590만~2990만원 이다.

▲혼다 시빅
◇혼다 시빅

혼다코리아는 지난 1월 북미오토쇼에 선보인 신형 시빅을 들여올 예정이다. 한국에선 서울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마이너체인지 모델이지만 겉모습은 풀모델체인지에 가까울 만큼 화끈하게 바꿨다.

전조등과 앞범퍼에 볼륨감을 줘 이전보다 한결 강렬한 모습이다. 여기에 범퍼 아래쪽에 공기흡입구 사이즈를 키워 이전보다 한결 공격적인 모습으로 고성능을 나타냈다.

북미시장에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를 선보였으나 국내에는 4도어 세단이 들어온다. 엔진은 기존의 1.8~2.0리터 i-VTEC 엔진을 얹는다. 2.0 기준 최고출력 155마력을 낸다.

무엇보다 고회전으로 올라갈 수록 엔진 밸브의 열림정도를 조절해 엔진에 무리가 없고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가격은 맞수인 코롤라를 염두에 두고 현재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닛산 큐브
◇닛산 큐브

국내에선 가수 이효리가 타면서 성가를 높인 모델이다. 이른바 ‘효리차’로 불렸던 모델은 2세대, 국내에는 겉모습을 부드럽게 다듬어 낸 3세대가 역시 서울모터쇼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지난 1998년 데뷔 이후 일본에서만 100만 대가 넘게 팔린 인기 모델로 내수인기를 힘입어 왼쪽 핸들이 달린 수출모델이 3세대부터 개발됐다. 주요 시장은 미국과 유럽 소형차 시장이다.

디자인이 부드럽게 변했지만 특유의 박스형 디자인은 여전하다. 전형적인 2박스 스타일의 소형차로 차 길이는 국산 소형차와 비슷하지만 크기 대비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고 운전이 편하다.

전륜구동 방식을 기본으로 4기통 1.5리터 107마력(미국기준) 엔진을 얹고 무단변속기(CVT)를 맞물렸다. 아직 미국에 출시돼지 않았고 일본 현지에서 170만~200만엔 사이에 팔리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선 약 2190만~2580만원 정도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36,000
    • +4.45%
    • 이더리움
    • 4,987,000
    • +7.46%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4.68%
    • 리플
    • 2,077
    • +6.35%
    • 솔라나
    • 334,600
    • +4.07%
    • 에이다
    • 1,417
    • +7.02%
    • 이오스
    • 1,135
    • +2.71%
    • 트론
    • 279
    • +3.33%
    • 스텔라루멘
    • 692
    • +1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4.28%
    • 체인링크
    • 25,350
    • +5.27%
    • 샌드박스
    • 863
    • +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