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선진 “박지원 연설은 재보궐 선거운동에 불과”

입력 2011-04-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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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답게 국정운영 청사진부터 제시했어야

5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한나라당 및 자유선진당 등은 ‘정략적 사고’라며 혹평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실인식에 있어서 정략적인 사고가 엿보여 안타깝다”며 “사회양극화는 이명박 정권 들어 해성처럼 나타난 것이 아니라 지난 정부에서 심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반성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가 연설에서 4.27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해 언급한 것에 관해 안 대변인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보궐 선거를 언급한 것도 모자라 한나라당의 개별후보를 모두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아무리 4.27재보선을 앞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럴 수는 없다. 국회 본회의장은 선거 유세장이 아니고 지금은 법정 선거운동 기간도 아니다"며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제1 야당의 원내대표로써 적어도 이명박 정부의 지난 국정운영의 잘못을 질타하는 것 만큼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어야 한다”며 “특히 대북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편협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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