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달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의견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초저금리 정책기조를 마감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시기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일부 위원들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내년까지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몇몇 위원들은 올해말 이전에 금리를 인상헤 출구전략을 시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내 금리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최근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참석자들은 또 총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매입키로 한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
일부 위원들은 경기회복세가 확고하고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나타난다면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위원들은 국채매입 규모나 매입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며 축소론에 맞섰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며 인플레이션 심리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견해를 같이했다.
소비자들과 기업 사이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되는지 여부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FOMC위원들은 그러나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대체로 일시적인 양상으로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