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의 고성장과 함께 중국 대표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탄탄한 경영실적과 성장 가능성으로 투자자금이 몰리는 6개 중국 기업을 투자전문 매체 더스트리트가 최근 소개했다.
더스트리트는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바이두에 주목했다.
구글이 지난해 3월 중국 당국의 검열에 반대하며 홍콩에서의 우회접속 전략을 채택한 이후 바이두는 중국 검색시장 1위 자리를 확고하게 굳혔다.
바이두의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은 75.5%로 2009년 4분기의 58.4%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바이두 주가는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131% 폭등했고 지난 1분기에도 43% 올라 시가총액이 약 460억달러(약 50조원)에 달했다.
중국 3위 석유업체이며 최대 해외유전개발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유전 탐사작업과 석유, 천연가스 생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유가 급등 전망에 따라 CNOOC 주가가 올해 15% 오를 것”이라며 투자등급을 ‘매수(Buy)’로 상향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인 시나의 주가는 지난해 184% 뛰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웨이보는 올해 회원수가 1억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10월말 기준 가입자 수가 5억7500만명에 달했다.
S&P는 최근 보고서에서 차이나모바일의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제시하면서 “중국의 이동통신 보급률은 지난해 5월에 58%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전력업체 화넝전력과 중국 최대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 등도 중국의 견실한 에너지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더스트리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