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디지털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와 손잡고 3D 콘텐츠 및 차세대 방송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6일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에서 LG전자 권희원 HE사업본부장과 KT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3D 콘텐츠·차세대 수신기·클라우드 서비스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KT스카이라이프의 3D 콘텐츠, LG전자 시네마 3D TV 속으로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KT스카이라이프의 3D 콘텐츠가 LG전자 시네마 3D TV에서 서비스된다.
LG전자는 KT스카이라이프가 보유한 애니메이션·스포츠·다큐멘터리·공연 등 100여편의 프리미엄 3D 콘텐츠를 시청 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3D 콘텐츠 공동 제작·수급·관련 업체와의 협력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오는 7월 디즈니·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유명 제작사의 최신 3D 영화를 선택해 유료로 시청할 수 있는 24시간 PPV(Pay Per View) 전용 채널을 오픈할 계획이다.
◇차세대 수신기·방송 서비스 개발·클라우드 서비스 협력
KT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초 국내 최초로 멀티 룸(Multi-room)과 N 스크린(N-Screen)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KT스카이라이프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차세대 셋톱박스를 개발해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또 LG전자와 KT스카이라이프는 홈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LG전자의 스마트 넷하드를 기반으로 KT스카이라이프의 모든 방송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TV △PC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외부에서 집안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홈 모니터링 기능과 DVD 플레이어 없이 영화·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부가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3년내 홈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결합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전자와 KT스카이라이프의 협력은 국내 3D TV 시장의 저변 확대와 디지털 방송 산업 발전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전자의 기술력과 KT스카이라이프 서비스를 결합해 N스크린·클라우드·홈 네트워킹과 같은 차세대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지난해 KT스카이라이프와 LG전자는 3D사업 협력으로 3D TV 및 3D 방송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신뢰가 형성되면서 신규사업으로 협력이 확대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