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으로 예탁증권의 시가총액이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수화)은 예탁돼 있는 주식, 채권 등 예탁증권의 시가총액이 2563조원(3월31일 기준)을 상회했다고 6일 밝혔다.
시가총액 2563조원의 증권별 구성비율을 보면 상장주식 1185조원(46.2%), 비상장주식 13조원(0.5%), 채권 1284조원(50.1%) 및 CDㆍCP 등 단기금융상품 81조원(3.2%)으로 구성돼 있다.
2000년 1월말 기준 예탁증권 시가총액이 약 690조원임을 감안하면 시가총액 2563조원은 2000년에 비해 약 271%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예탁결제원 측은 지난해 3월말 기준 약 2235조원에 머무르던 시가총액이 1년이라는 단기간에 약 328조원 이상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상장예탁주식의 시가총액이 265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2563조원은 우리나라 올해 예산이 309조원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정부가 2011년을 기준으로 8년 이상을 집행할 수 있는 금액이다.
예탁결제원 측은 "최근 주가상승과 예탁증권 시가총액의 꾸준한 상승은 예탁결제원이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운동 등을 통해 소위 장롱주식 등의 예탁비율을 꾸준히 상승시킨 점이 크게 기여를 했다"며 또한 "예탁지정법인수 3500개사, 예탁주식수 670억주 및 연계금융기관 1000개사 돌파 등 한국금융시장의 핵심인프라기관으로서 그 기능을 꾸준히 넓혀 온 노력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 예탁증권 등의 시가총액 현황 > (단위 : 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