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뜨거운 태양을 먹고 자란 오렌지로 만든 향수가 올 봄 명품 향수애호가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을 전망이다.
미국 브룩클린에 위치한 향수제조업체 D.S.앤덜가의 데이비드 세스 몰츠는 올 봄 지중해 연안지역에서 자란 오렌지 나무로 만든 향수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는 주간매거진이 최신호에서 전했다.
시큼한 오렌지 껍질에서 추출한 비터오렌지 오일을 오렌지 나무의 잎과 어린가지과 함께 우려내면 씁쓸하면서도 신선한 나무향이 나는 페티그레인 오일을 얻을 수 있다.
몰츠는 “품질이 가장 좋은 페티그레인 오일은 지중해산으로 감귤류의 상큼함에 깔끔하면서도 시원하고 매운 듯한 나무 냄새까지 전해진다”며 “페티그레인 오일로 만든 향수를 올 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오렌지 꽃에서 추출한 오일인 ‘네롤리’를 첨가하면 상큼하면서도 씁쓸하고 달콤한 향기를 추출할 수 있다.
명품 향수계의 스테디셀러인 ‘샤넬 넘버 5’도 싱그러운 네롤리에 달콤한 바닐라 향이 더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잔향이 남는 것으로 유명하다.
몰츠는 “네롤리 원액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클로에의 오드 플뤼 네롤리는 은은한 꽃향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