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유류세 인하 관련해 “세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유류세 인하 부분도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신성범 한나라당 의원의 “유류세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질의에 “그렇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유류 관련 세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2009년 세수로 확보됐어야 할 게 납세자들의 사정으로 유예됐던 부분이 있다”면서 “결국 1조4000억원 정도는 지난해에 순수하게 얻은 수입이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사들의 공급단가 인하만을 요구했던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적극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치솟는 기름값에 대한 서민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김 총리는 또 물가동향 관련해 “물가 인상의 중요한 요인이 됐던 농축산물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개선 여지가 있고, 환율은 원화가치가 상승돼 수입물가가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에서 각종 노력을 추가로 하고 있어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