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대기업 계열사이면서 갑작스럽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LIG건설의 시공권 회수에 나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그동안 LIG건설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준 시중은행들은 LIG건설의 시공권을 회수, 새로운 시공사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LIG건설의 김포한강신도시 부지(1097가구) 아파트 건설 시공권을 회수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공사를 LIG건설에서 다른 곳으로 교체키로 하고 새로운 시공사를 알아보고 있다”며 “해당부지의 사업성이 좋아 시공사 교체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LIG건설이 시공사로 있는 김포한강아파트 개발 시행사에 203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해줬다.
앞서 LIG건설에 1000억원대 PF대출을 해준 국민은행도 LIG건설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중랑숲 리가’와 경기도 용인시 언남동 ‘용인구성 리가’의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도 시공사 교체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한주택보증은 LIG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맡은 '이수역 리가'와 '서울역 리가'의 분양보증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