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대책 DTI부활...강동구 직격탄 맞아

입력 2011-04-06 14:58 수정 2011-04-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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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구입하려는 투자자의 절반이상이 대출받아 사는 분들이에요. DTI규제 부활로 은행권 대출이 더 어려워진 탓에 거래가 딱 끊긴 겁니다.”(강동구 둔촌동 청석공인 대표)

3.22대책 이후 강남권 부동산 시장 중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일 곤두박질 하고 있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환원 이후 호가 위주로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시장과 대조적인 것이다.

지난달 거래활성화 대책이 오히려 DTI규제 부활이라는 악재로만 작용하고 있는 데다 개포지구 재정비안 통과처럼 시장이 반길만한 호재도 전무해 시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이다.

6일 닥터아파트와 현지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강동구 매매가 변동률은 -0.23%를 나타냈다. 재건축 시장은 -0.40%를 보여 하락폭이 더 컸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매매가격이 속락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강동구 고덕동 주공2단지 59㎡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3000만원이 하락했다. 7억2500만원이던 매맷값이 6억9500만원으로 곤두박질 한 것이다. 둔춘주공 102㎡도 8억원 이하 매물이 등장하는 등 집주인이 시세보다 수천만원 이상 가격을 낮춰야 매매계약서가 작성되는 분위기다. 이는 개포주공 재정안과 같은 호재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는 데다 DTI규제 환원으로 대출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매수를 꺼리고 있는 탓이다.

거래도 크게 줄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거래가 감소하더니 지난 3월10일 금리인상 이후로는 단지별로 거래 건수를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지난해 8.29대책 이전에도 DTI규제를 받고 있던 강남3구는 호가가 위주로 가격이 오르는 추세지만 강동구 부동산 시장은 대출규제 부활에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강남3구 부동산 시장은 재건축 위주로 가격이 반등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강남3구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특히 개포주공 재정비안 통과라는 호재가 강남3구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기간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는 0.27%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105㎡은 20억5000만원에서 21억5000만원으로 1억원이 치솟았다. 개포주공 주공2단지 72㎡도 5000만원이 올라 11억8000만~13억원이 시세다. 다만 문의만 늘고 호가만 올라 거래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연구원은 “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 통과로 강남권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강동구는 아직 관망세가 짙은 편”이라면서 “거래활성화 대책이 나왔어도 혜택이 없으니 주택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강남권 보다 호재에 덜 민감한 지역이다보니 당분가 시장을 지켜봐야 추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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