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으로 4선 하원의원인 데비 와서먼 슐츠를 지명했다고 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지가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선거에서 유대계 여성 최초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이번에 DNC 회원들의 인준을 통과하면 여성 최초 DNC 의장이 된다.
슐츠 의원은 현재 DNC 부의장을 맡고 있다.
DNC는 민주당의 핵심조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서 중책을 수행할 예정이다.
슐츠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미국인 모두에게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진척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슐츠는 하원의원 선거 당시 자금 모금 능력을 검증받아 역대 최대 규모인 10억달러(약 1조900억원) 이상의 선거 자금 모금을 목표로 하는 오바마 재선 캠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슐츠의 전임인 팀 케인은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전 DNC 의장에 지명됐다.
그는 오는 2012년 버지니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자리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