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혁명을 일으킨 이집트의 부동산시장이 올해 '잃어버린 1년'을 겪을 전망이다.
국제 부동산 컨설팅업체 존스랭라살(JLL)은 5일(현지시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 후에도 이집트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단기적으로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보도했다.
JLL은 성명을 통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부동산 임대 및 구매가 지연될 것"이라면서 "올해 후반 대통령 선거를 치른 후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집트 부동산시장은 지난 1분기 침체를 면치 못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후반 회복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집트 국내총생산(GDP)의 핵심인 관광업 등 일부는 연말 정상화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은 JLL 중동·북아프리카(MENA)의 아이만 사미 이집트 대표는 "이집트 부동산시장의 기본 펀더멘털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이집트는 보다 강화된 투명성과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미 대표는 "이집트가 잠재적인 기회, 성장, 다양성 등의 측면에서 MENA 지역 중 가장 매력적인 부동산시장"이라면서 "올해 말에는 민주화 혁명이 일어나기 전보다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