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 737여객기 동체 균열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유사기종을 보유한 항공사들에 대해 일제점검을 지시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6일 사고 항공기는 737-300기종이나, 유사기종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 항공기 점검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붕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사고 항공기는 보잉737-300으로, 국내 항공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이 737-400 2대, 에어부산이 737-400 3대, 737-500 3대를 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은 해당 항공기의 동체 상부를 중심으로 정밀 점검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해당 항공사의 점검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이를 토대로 전문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재점검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모든 항공기는 주기적으로 정밀점검을 하고 있고, 매일 일상적인 점검이 이뤄지는 만큼 해당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항공기 제작사와 제작국에서 균열발견 방법 등 세부 점검 지침이 항공사로 전달됐을 것"이라며 "정시 운항을 위해 운항을 마친 야간에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가 발견되면 운항중단 조치를 취할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승객 등 118명을 태운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보잉737-300 여객기는 비행 중 동체 상부에 1.52m 길이의 균열이 생겨 인근 해군비행장에 비상 착륙했으며, 미 연방항공청(FAA)은 전 항공사에 보잉737 피로균열 여부에 대한 긴급점검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