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넷, "상반기내 대주주 지분 매각 나선다"

입력 2011-04-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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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엘넷의 대주주 지분 매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주도로 상반기 내 매각을 추진하고 7월부터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매각이 진행될 전망이다.

정유섭 케이엘넷 신임 대표이사는 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6월말까지 컨테이너부두공사와 케이엘넷 주관으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후부터는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해 캠코에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에서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민영화촉진방안’ 보고안건을 검토했다. 이번 보고안건은 그동안 각 기관별로 추진해온 공공기관 민영화를 기획재정부가 주체가 돼서 민간 외부전문기관을 선정, 위탁매각을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정 대표는 “케이엘넷의 사업은 공공성이 크기 때문에 민영화 작업이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엘넷은 항만을 중심으로 한 수출입 과정에서 각종 정보를 실시간 처리해서 제공하는 전자물류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항만물류 정보시스템 분야에서 정부 발주 프로젝트를 독점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차례 유찰 이유에 대해 “케이엘넷은 공공성 유지측면에서 현행법상 영리기업이 15%이상 지분 보유를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이번 매각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재부에서 주관을 하게 된다면 경영권까지 포함한 매각이며 가격이외에 공공성 등 다른 요소들은 고려대상이 아닐 것 ”이라고 언급했다.

정대표는 올해 경영목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정 대표는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375억, 영업이익은 15억3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위해 실현될 수 있는 수치만 적용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물류정보망 분야에서 필리핀 등 해외에서 몇 건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대표는 “올해는 국내 교통정보 서비스와 항만 물류 정보서비스 통합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RFID와 GIS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글로벌 컨테이너 위치추적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한중일 정부가 체결한 3국간 물류정보 공유를 위한 ‘동북아 물류정보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글로벌 컨테이너 위치추적 서비스도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케이엘넷은 또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교통 및 물류분야 융ㆍ복합 서비스 체계 구축을 상반기 중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케이엘넷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민영화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1차 추진 때는 인수 후보였던 소시어스와 파로스대부코리아가 응찰을 포기해 무산됐고, 2차때는 신세계I&C가 단독 입찰하는 바람에 유찰됐다. 또한, 3차 추진 때는 진코퍼레이션, DSENC가 응찰했지만, 인수자금 조달 문제와 기술능력평가 점수 미달 등으로 무산됐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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