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행장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혜로운 변화 실천가'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화의 흐름에 대한 맥을 정확히 짚고, 미래 도약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서 행장은 "강한현장 구현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자산관리와 우량자산, 퇴직연금 분야의 3대 핵심 사업분야에서 확고한 1위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미래 고객군에 대해 특화된 영업 및 마케팅 모델을 개발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금융 관련 미래산업 선점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1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상생보증펀드를 조성하고, 비과세 녹색예금·대출을 통해 녹색기업에 자금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래 도약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스마트 금융을 주도하면서 금융과 비금융의 융합(컨버전스)에 기반을 둔 새 사업모델을 개발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시아 금융벨트를 확대하고 신속한 현지화를 통해 해외 수익비중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 행장은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인사체계를 개선하고 일선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할 것"이라며 "여성 리더와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경력발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라이빗뱅커(PB) 등 직무 분야별 전문가 육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행장은 "취임 후 지난 100일 동안 현장 직원들을 만나며 강한 신한문화를 느꼈다"며 "2011년은 신한은행의 미래를 좌우할 전략적 변곡점으로 고객과 시장이 인정하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사랑받는 1등 은행을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 행장은 취임 후 현장과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합∙업그레이드한 광장2.0을 개설했다. 광장2.0을 통해 직원들과 은행장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 됨은 물론 토론을 통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주제는 오프라인 미팅을 열어 실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실제로 제안건수가 전년대비 40%이상 증가하는 등 직원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서 행장은 취임 이후 전국 영업점을 방문하여 직원들을 격려하고, 고객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등 자상한 CEO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전국 릴레이현장경영을 실시하여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