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5월 중 통신요금 인하방안 나올 것"

입력 2011-04-06 19:21 수정 2011-04-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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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광고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통신요금을 내리는 데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신문의 날 전날인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과제를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디어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라는 신념하에 광고시장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말은 이미 3년 전부터 해왔다"면서 "2015년까지 기업 광고를 매출의 1%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광고시장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광고주협회, 광고업협회 등에 부탁해놨다"면서 "좋은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광고시장 파이 키우기가 '종편 밀어주기' 아니냐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광고시장을 키워놓으면 그 혜택은 미디어에 가고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광고시장을 키워놓으면 가져가는 것은 여러분(각 매체)의 몫"이라며 특정 매체에 대한 지원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통신요금 인하와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가동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5월 중 인하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통신요금 인하에 앞서 통신비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용자들은 휴대전화를 만물상처럼 이용하면서 요금을 낼 때는 통화료 개념으로 인식한다"며 "통신비에 대한 개념 정립과 함께 이용자와 산업 등 다양한 각도에서 요금 인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식 석상에서 자주 눈물을 보여온 최 위원장은 "어머니와 불우했던 어린 시절, 과거를 회상할 때 등 3가지 대목에서 꼭 눈물이 난다"며 자신의 눈물의 원천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감정이 무뎌져 눈물이 날 것 같지 않은데 (감정 조절이) 잘 안된다"면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겠지만 잘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문기자 출신인 최 위원장은 출입기자들에게 "과거 기자 시절 선배로부터 '최고의 신사'가 되라는 말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며 단정한 옷차림과 점잖은 언행 등으로 신사다운 기자가 돼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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