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가 전방위 리베이트 조사에도 꿋꿋이 버티며 정상적인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리베이트 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다음 날인 6일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전일대비 2.31% 올랐고 녹십자도 0.37%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유한양행과 중외제약도 각각 전일대비 0.33%, 0.68% 올랐다.
반면 한미약품은 전일대비 2.87%, 대웅제약도 0.92% 하락했다. 결론적으로 리베이트 조사에 따른 급락은 없었고 정상적인 주가흐름을 보인 셈이다.
오히려 증권사 리포트들은 6일 일제히 제약사들의 올해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매수’를 외쳤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호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에 대해 “신규 영업환경 내 영업활동 정상화에 따라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중견제약사인 종근당은 현재 주가수준이 저평가됐다며 목표주가가 상향되기도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강경한 리베이트 척결 분위기 속에서 제약주들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더 떨어질 것도 없다”며 “상위제약사들의 경우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기존 영업관행을 바꾼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