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엘피다 “삼성 기다려”

입력 2011-04-07 10:31 수정 2011-04-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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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용량 4GB짜리 D램 개발...6월부터 양산

세계 3위 반도체업체인 일본의 엘피다메모리가 세계 최대 용량의 반도체칩을 개발해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엘피다는 세계 최대 용량인 4GB(기가바이트, 기가=10억)짜리 D램을 개발해 6월부터 일본 히로시마 공장과 대만에서 대량 생산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엘피다는 이를 통해 내년에는 1000억엔(약 1조27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업계 1위인 삼성전자의 자리를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피다가 새로 개발한 D램은 회로 선폭이 30나노미터(나노=10억분의1)인 최첨단 기술로, 기억용량은 기존 2GB 제품의 2배로 높였다.

신제품은 애플 등 스마트 기기 생산업체에 주로 공급될 예정이다.

신형 D램은 같은 용량의 메모리 탑재에 필요한 면적이 30% 가량 줄기 때문에 단말기를 한층 더 작게 만들 수 있다.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의 경우 이 제품 1개만으로도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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