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절반 이상은 지진과 해일 등 자연재해로 지구의 종말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지난달 30~31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구 종말이 온다면 무엇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56.0%가 지진과 해일 등 자연재해를 꼽았다고 7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전쟁(9.0%) △혜성과 충돌(8.0%) △질병(6.6%) 등이 있었다.
응답자 10.7%는 21세기에 종말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19~29세(23.4%) △여성(13.3%)의 응답률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40~49세(3.3%)의 비율은 적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4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진행됐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9%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