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 자산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입력 2011-04-07 12:00 수정 2011-04-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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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현금성 자산 67.6조... 전년比 9907억 증가

현대자동차가 8조6907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유가증권 상장기업 중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0년 현금성자산 보유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 상장기업의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총 68조6556억원(1사 평균 1206억원)으로 전년대비 9907억원(1.49%) 증가했다.

12월 법인의 현금성 자산 구성현황을 살펴보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0조94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06억원이 감소한 반면, 단기금융상품은 26조7102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313억원(4.42%)까 늘어났다.

거래소는 "각 기업들의 실적개선으로 현금유입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금성 자산이란 대차대조표상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CD,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을 합한 자산을 말한다.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차로 8조690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비해 1조4928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3조491억원), SK이노베이션(2조노2827억원), 기아차(2조2555억원), 하이닉스반도체(1조804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기아차와 하이닉스는 지난해 현금성자산 보유 상위기업에서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4위와 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에 비해 현금성자산이 크게 늘어난 곳은 현대차가 1조492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하이닉스(4758억원), 두산건설(4022억원), 현대홈쇼핑(396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포스코(3조1592억원), 호남석유화학(5811억원), 대우인터내셔널(5550억원), 현대제철(5116억원) 등은 지난해보다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다.

거래소는 "현대차, SK C&C, 하이닉스의 경우 실적개선으로 현금성 자산이 증가한 것"이라며 "자산이 감소한 포스코, 호남석유화학 등은 자산과 주식취득으로 현금성 자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653사 가운데 국제회계기준 조기적용기업, 금융업, 결산기 변경사 등 실적비교가 어려운 92사를 제외한 561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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