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① 기업인 선호 1위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
②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MBA, 글로벌화에 앞장
③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MBA 입학은 이렇게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은 기업인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이 대학원은 1908년 노스웨스턴 상대로 시작해 1966년 대학원 과정에 초점을 맞춘 켈로그 경영대학원으로 재탄생했다.
학생들은 풀타임 MBA 프로그램에서부터 기업 경영인들을 위한 EMBA 코스까지 모든 과정을 이수해야 할 만큼 혹독하게 훈련시키기로 유명하다.
최고의 교수진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직원들이 독특하고 매력적인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애교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켈로그 경영대학원은 특히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졸업생들도 매학기 신입생 선발 면접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이같이 고유한 전통을 잇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기도 하다.
MBA 과목 가운데 이 대학원은 마케팅 분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금융 및 일반 경영 역시 타 MBA에 밀리지 않는다.
켈로그 경영대학원 학장은 뉴욕대 학장이자 스턴 경영대학원 부학장을 지낸 샐리 블런트가 지난해 7월부터 맡고 있다.
이 대학원은 최상의 시설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MBA 코스는 3개 건물로 구성된 ‘도날드 P 제이콥스 센터’에서 진행되며 기업 경영자들을 위한 EMBA 과정은 ‘제임스 L 앨런 센터’에서 이뤄진다.
모든 강의실은 2004년 개조됐으며 2006년 추가 수리된 부분도 있다.
학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일부 MBA 학생들은 인접한 ‘맥마너스 리빙-러닝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자동차로 30분 거리로 미시간호 연안에 위치한 쾌적한 도시 에번스턴에 있는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
켈로그 경영대학원은 미 경제주간지 지난해 비즈니스위크가 뽑은 ‘미국 최고 MBA’ 가운데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30만달러 이상의 고연봉자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는 타 MBA 졸업자 평균 연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MBA 출신들을 대거 투입하고 있는 컨설팅회사와 투자은행에 비해 훨씬 적은 MBA 졸업자를 채용하고 있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에서 고액 연봉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84년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겔랑에 들어가 9년 동안 매출을 6배 이상 늘리는 업적을 세웠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까르띠에에 1994년 합류했다가 2001년 스위스 시계문화의 상징이 된 보메 메르시에 회장을 거쳐 2002년 까르띠에 회장 자리에 앉았다. 그는 까르띠에를 이끌며 200개 안팎이던 전세계 직영 매장을 300개 이상으로 확장했다.
크레이그 도노휴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최고경영자(CEO)도 이 대학원 출신. 뉴욕이 전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라면 시카고는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시장이다.
선물상품 중 세계 최대의 거래량을 자랑하는 ‘E-mini S&P 500’을 비롯해 주가지수 통화 채권 금리 농축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초상품을 기반으로 한 각종 파생상품이 CME를 통해 전세계로 거래되고 있다.
도노휴 CEO는 2004년 일찌감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지역별로 필요한 위험관리상품 뿐만 아니라 CME의 글로벌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을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