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강세...위험자산 회피 심리 고조

입력 2011-04-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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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7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이 헤알화 가치의 지나친 급등을 막기 위해 자본통제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신흥국 시장의 자산에 매도세가 유입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 강세로 이어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10분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2% 내린 85.31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11일 만에 처음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일보다 0.29% 하락한 122.07엔에 거래되고 있다.

브라질은 달러에 대한 헤알화 가치가 이번주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외국 자본에 대한 금융거래세 부과 대상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전일 “외국 투자자들이 1년 미만 만기의 브라질 채권에 투자할 경우 부과했던 금융거래세를 2년 만기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는 헤알화 가치의 급등을 막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달 30일 금융거래세 세율을 종전 5.38%에서 6.00%로 인상했다.

최근 엔화 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도 엔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엔화 가치는 지난 17일 이후 달러에 대해 7.5%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소재 포캐스트의 리와이턱 외환 투자전략가는 “엔화 매도세가 과도했다”면서 “일본 수출기업들이 최근 엔화의 가파른 하락세를 틈타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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