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예산안 의견차 좁혔다"...연방정부 폐쇄 막을까

입력 2011-04-07 14:11 수정 2011-04-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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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민주당 해리 리드 원내대표와 한시간 반 마라톤 회의

예산안 의회 통과 시한을 이틀 남겨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공화당과 민주당의 주요 의원과 회동을 갖고 "예산안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의견차를 좁혔다"고 말해 향배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민주당의 해리 리드 원내 대표와 만나 한시간 반 동안의 마라톤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밤샘 협상을 벌인 후 새벽까지 결론을 맺지 못할 경우 합의점을 찾기 위해 7일 재협상에 돌입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예산안에 관한 합의점을 찾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이어 "정부 폐쇄는 모든 미국인의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너 의장은 그러나 "정부지출 삭감항목에 대해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공화당이 제시한 정책에 대한 어떠한 거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누구도 정부가 문을 닫는 상황이 발생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리드 원내대표는 "예산안이 타결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8일 밤 12시까지 의회가 예산안을 통과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는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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