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산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에 부과해오던 반덤핑 관세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00년 말 일본과 한국의 수출가격이 부당하게 낮다는 자국 철강업체의 문제 제기에 한국과 일본산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에 17~58%에 이르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2006년에 이 조치를 5년 더 연장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업체로부터 반덤핑 관세를 연장해달라는 요청이 접수되지 않아 오는 8일부로 자동으로 관세 부과가 폐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냉연 강판의 생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했으나 자동차와 주택 등 강판수요가 자국내 생산을 웃돌면서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중국의 지난해 스테인리스 냉연 강판 수입은 전년 대비 18.5% 증가한 64만t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