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유류세 인하에 대해 “여러 방향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한반도선진화재단이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개최한 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가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여러 방향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다만 세금 조정 시 조정한 만큼 유가 인하에 도움이 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총리와) 입장이 다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것은 없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에너지 절약은 국민 모두가 당면한 최대 과제”라며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물가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난 1분기까지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4월 이후 물가는 상당히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득세 인하를 계획대로 추진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논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