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숨고르기...2120선은 '사수'

입력 2011-04-07 15:45 수정 2011-04-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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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에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에 낙폭은 제한적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전일대비 4.57포인트(0.21%) 하락한 2122.14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급등 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장중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이 매도공세에 가담하며 장중한때 211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개인의 적극적인 '사자'와 외국인의 매수전환에 지수는 결국 2120선은 사수하면서 장을 마쳤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963억원을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13억원, 60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 51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046억원 순매수를 기록, 총 45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1.25%), 전기전자(-1.22%), 통신(-1.17%),증권(-1.16%), 의약(-1.03%)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유통과 건설은 1% 이상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4000원(1.52%) 하락한 90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2.38%), 포스코(-0.61%), LG화학(-1.36%), 기아차(-0.55%), 신한지주(-0.90%)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중공업(1.54%), 현대모비스(0.15%), KB금융(0.87%) 등은 올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3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469개 종목이 내렸다. 61개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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