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불량 우울증약 3만여 팩 국내서 유통

입력 2011-04-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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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의 불량 항우울제 '팍실 CR' 3만여 팩이 국내서 유통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최경희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팍실 CR'은 미국 시드라 공장에서 제조관리감독의 소홀로 인해 유통된 것으로 밝혀지자 이 업체는 7억5000만달러(약 8500억원)의 벌금을 물고 지난 2009년 해당 공장을 폐쇄했다.

이 의약품은 국내에 3차례에 걸쳐 30정짜리 4만3000여팩이 수입됐고 이 가운데 창고에 보관된 7500여 팩과 유통 중이던 3100여팩을 폐기했을 뿐 나머지 3만 3000여 팩은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 측은 해외에서는 생산국 제조자의 상호와 주소를 기재,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불량의약품을 즉각적으로 회수하지만 국내에서는 생산국에 대한 기초 정보가 없어 이 같은 사례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례를 꼬집어 수입의약품에 생산국 제조자의 상호와 주소 기재를 의무화하는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반면 GSK는 최 의원의 지적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GSK 측은 2005년 3월 우선 미유통 창고 보관품은 전량 폐기했고 이미 유통된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 회수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 도매상, 약국, 의사들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모든 조치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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