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8일 김황식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흘째 대정부질문을 이어나간다.
여야는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물가불안과 전월세대란, 부동산활성화대책 등 관련해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고유가로 인한 물가폭등으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급증한 것에 대해 여야는 유류세 인하 등 강도 높은 민생안정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정부는 외부요인을 탓하거나 뒷북친다는 비판, 성장과 물가안정 사이에서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고,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고유가로 인한 민생고를 지적하면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동남권신공항, 과학비즈니스벨트, LH공사 이전 등 국책사업의 표류에 대해서도 지역의원들을 중심으로 강한 질타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날 한나라당에선 김태환 이성헌 김효재 현기환 조원진 여상규 의원이, 민주당에선 최인기 조경태 김희철 김재균 의원이, 비교섭단체로는 선진당 김용구,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 등이 질문자로 나선다.
국회는 오는 11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를 끝으로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한 뒤, 쟁점법안을 놓고 치열한 상임위 활동을 이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