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구 유통업체 이케아가 중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케아의 중국 매출이 매년 20% 가량 성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소매업체들이 이케아의 성공비결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케아는 사업 성공에 힘입어 중국 매장을 16곳으로 2배 늘릴 계획이다.
이케아의 핵심 성공비결은 매장을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니라 고객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창출해 방문 고객을 대폭 늘린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이케아 매장은 실제 집에서 가구가 어떻게 배치되는지를 보여주도록 전시된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케아 매장을 방문해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끌리고 있다.
매장에 진열된 침대에서 낮잠을 즐기거나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매장 안에서 간단한 음료와 간식거리를 파는 스낵바는 항상 붐빌 정도다.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의 샤운 레인 설립자는 “이케아 매장은 마치 작은 디즈니랜드와 같은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케아는 막대한 방문객 수를 활용해 다른 브랜드에 매장을 임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케아가 중국에서 본업인 가구 판매보다 임대료로 벌어들이는 이익이 더 많다고 CNBC는 덧붙였다.
침대와 책상 등 이익률이 높은 제품보다 욕실용 매트와 컵 등 저렴한 제품이 주로 팔리고 있다는 사실도 이케아가 매장안 임대 사업 비중을 늘리는 이유다.
이케아는 매장 안에 들어오는 다른 브랜드 선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 오샹(Auchan)이나 중국 가전 유통업체 쑤닝 등 중국 중산층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이케아의 파트너라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