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드로이드가 심비안을 밀어내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트너는 2011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작년 대비 57.7% 증가한 4억 6800만대로 예측하고 안드로이드와 심비안(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이 역전돼 올해 말 안드로이드 천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안드로이드의 예상시장점유율은 38.5%로 작년 22.7%보다 크게 증가하고 2012년에는 49.2%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애플의 iOS는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2012년 이후 점유하락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애플의 iOS가 2011년 시장점유율 19.4%로 안드로이드에 이어 2위로 올라선 이후 2012년 18.9%, 2013년에는 17.2%로 점유율 하락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예상은 애플이 가격정책을 상향조정해 시장 점유율보다는 이윤챙기기에 나설 것이라는 가정 하에 나왔다. 이를 통해 시장점유는 소폭 하락하더라도 미국과 서유럽 등 스마트폰 성숙시장에서 판매망 증가를 통해 아이폰의 판매성장율은 시장평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리서치인모션(RIM)의 시장점유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림 운영체제(OS)를 블랙베리에서 QNX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QNX는 모바일 운영체제로는 생소하지만 전투기 조종, 카지노 운영 등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섬세하고 정확한 조작을 요하는 산업분야에서 사용된다. 림은 태블릿PC 블랙베리플레이북에 QNX를 첫 적용했다.
마이크로소프느의 윈도폰7의 시장점유율은 2013년 10.8%까지 성장해 3위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측했다.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연합해 기존 OS인 심비안을 버리고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생산키로 한 배경 때문이다. 노키아의 윈도폰7은 2012년 초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액은 전체 휴대폰 판매금액의 26%를 차지하고 2015년에는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전체 휴대폰 시장의 4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 관계자는 “2015년까지는 모든 오픈 OS 장치의 67%는 평균 판매가격이 300달러(우리돈 40만원대 초반) 이하가 될 것이며, 스마트폰이 대중화될 것이다”라며 “고급 제품시장에서의 안드로이드의 위치는 계속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