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새해 예산안합의에 실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안 처리기한인 8일 자정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민주당 해리 리드 원내대표와 백악관에서 이틀째 긴급회의를 개최했으나 2011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결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몇몇 항목에서 추가적인 합의을 이끌어 냈으나 일부 입장차이는 여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상단이 오늘 밤 또 다시 만나 마지막 담판을 지을 것"이라며 "아직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의회가 8일 자정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미국 연방정부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년 이후 16년 만에 또다시 폐쇄 사태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