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8일 오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유가의 30개월래 최고 경신과 일본의 여진 충격이 제한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87.75포인트(0.91%) 상승한 9678.68로, 토픽스 지수는 5.49포인트(0.65%) 오른 846.5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일 밤 도후쿠 미야기현에서 지난달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여진에 따른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아시아 최대 의류업체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6.2% 급등했다.
다만 수출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다.
해외 매출이 85%에 달하는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기 제조업체인 닌텐도는 3.7% 빠졌다.
매출의 44%가 북미에서 발생하는 일본 3위 자동차메이커인 닛산도 1.1% 내렸다.
PNC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마틴 슐츠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달 발생한 일본 대지진 여파로 경제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공급망도 크게 훼손됐다"면서 "이에 따른 추가적인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4분 현재 5.49포인트(0.18%) 상승한 3013.40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8.61포인트(0.10%) 오른 8910.33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4366.40으로 84.60포인트(0.35%) 뛰었다.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31포인트(0.07%) 내린 3169.3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