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EU에 800~850억유로 지원 요청할 듯

입력 2011-04-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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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공식 요청...EUㆍIMF 신속 지원 의사

포르투갈이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수백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헝가리에서 열린 EU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올리 렌 EU 경제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 액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는 포르투갈이 신청할 구제금융 규모가 800~850억유로(약 1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는 지난 6일 “막대한 부채와 국제시장에서 자금 조달의 어려움 때문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 밝혔다.

소크라테스 총리는 “우리는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으나 이제 구제금융을 받지 않을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위험이 닥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페르나도 산토스 포르투갈 재무장관도 “유럽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금융 메커니즘에 의존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에 대해 EU와 국제통화기금(IMF)는 “포르투갈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신속하게 응할 뜻을 시사했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재정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6%에 달하고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제침체로 위기를 겪었다.

그 동안 구제금융을 완강하게 거부해 왔으나 지난달 23일 의회가 정부 긴축안을 부결시킨 이후 국제시장에서 자본조달 비용이 급등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끝에 백기를 들고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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