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항공여행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 ITA소프트웨어 인수에 대한 정부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법무부는 8일(현지시간) 구글이 일부 조건을 받아들인다는 전제하에 구글의 ITA 소프트웨어 인수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해 7월 ITA를 7억달러(약 7584억원)에 인수했다.
구글은 고객들에게 항공기 여행과 운임관련 정보를 더욱 잘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인수 이유를 설명했으나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9월부터 독점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왔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에게 “여행 관련 소프트웨어를 계속 개발해 다른 여행검색 웹사이트들에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조건으로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ITA는 다른 기업들로부터 얻은 민감한 내부정보에 구글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호벽 마련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ITA는 비행시간과 좌석, 가격 등 항공여행 관련 각종 정보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카약, 오비츠와 익스피디아 등 여행 전문사이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사이트인 빙과 항공사 웹사이트 등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