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주식펀드가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간 0.87%의 수익을 내 코스피 주간 상승률인 0.73% 보다 0.1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가 각각 1.80%, 1.29% 오르고 코스닥지수가 1.82% 상승한데 힘입어 중소형 주식펀드가 2.59%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반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0.61%의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645개 가운데 8개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피지수를 상회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조선ㆍ철강 관련 테마펀드와 중소형 주식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부진에 삼성그룹주 테마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조선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데 힘입어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6.18%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고,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 펀드가 6.09%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유리스몰뷰티 [주식]C/C', '삼성중소형FOCUS 1[주식](A)', '하이중소형주플러스 1[주식]C 1', '알리안츠Best중소형[주식](C/C 1)' 펀드 등 중소형 주식펀드도 나란히 2% 이상 상승해 상위권에 올랐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펀드는 2.81%의 수익률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유럽 신흥국 주식펀드가 남유럽 재정위기 안정 기대로 3.64%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좋은 성과를 냈고, 중국(3.14%), 인도(2.99%), 브라질(2.47%), 러시아(2.13) 주식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일본 주식펀드는 -3.04%의 수익률로 해외 주식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상품가격 상승으로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3.75%로 가장 두드러졌으며, 인플레 우려속에 금융섹터 펀드가 1.99%로 선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