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학교법인 대양학원) 설립자인 주영하 박사가 8일 오후 9시 별세했다. 향년 99세.
주 박사는 함남 단천 출생으로 단천농업학교와 경신학교,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와 미국 애주사퍼시픽대, 대만 중국문화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교육사업을 하던 그는 1946년에 대양학원 전신인 서울여자학원을 세웠고, 이후 이 학원이 수도여자사범대학에서 세종대학교로 성장했다.
그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도덕재무장운동(M.R.A.)에 참여하고 세종선교회를 세우는 등 기독교 사회선교활동에도 열의를 보였다.
이 밖에도 브나로드 운동 등 농촌계몽운동에 한때 투신한 적이 있으며 국어순화추진회 회장을 맡아 한글선양운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했다.
서울 충무로와 춘천에 세종호텔을 건립하고 대학에 호텔.관광경영학과를 만들어 호텔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했으며 '동방의 새 빛 1982' 등 시집과 '푸른대양 1960' 등 논설집을 저술하기도 했다.
그는 평생 교육과 사회운동에 열정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과 독일문화훈장, 대한민국 건국50주년 기념최고훈장 무궁화장 등을 받았다.
분향소는 세종대 애지헌교회에 마련되고, 추모예배는 10일 오후 5시와 11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12일 오전 9시에는 대양학원 주관으로 영결예배가 열릴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