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맥길로이 우승확률 77%? 장갑벗어봐야!

입력 2011-04-10 18:43 수정 2011-04-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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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74년 역사상 딱 4번밖에 안돼

역전승은 사실 쉽지 않다.

특히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코스에서는 더욱 그렇다. 1~2타차라면 가능할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번 75회 마스터스는 선두와 공동 2위 그룹이 4타차다.

선두 로리 길로이(22.북아일랜드)가 4타를 잃고 공동 2위 그룹중 한명이 1타를 줄여야 한다. 이것이 가장 이상적이 역전승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맥길로이의 우승확률은 77%에 달한다.

10일 마스터스 조직위에 따르면 역대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4타 차 이상으로 선두를 지켰던 13차례의 상황에서 마지막 4라운드를 거치면서 1, 2위가 뒤바뀐 경유는 단 3번뿐.

불운의 3인방 중 첫 번째는 선수는 1956년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다 잭 버크 주니어(미국)에게 우승을 내준 켄 벤추리(미국)다.

그 뒤를 이어 1979년 대회에서 에드 스니드(미국)도 5타를 앞서다 역전패를 당했고, 가장 최근에는 1996년 대회 때 무려 6타 차 선두를 지켰던 '호주의 백상어' 그렉 노먼. 하지만 그린재킷은 '스윙머신' 닉 팔도(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이때 최악의 역전패 기록이였다. 노먼은 최종일 경기에서 6타차 선두로 나섰으나 6오버파 78타로 무너지며 생애 첫 그린 재킷을 팔도에게 넘겨줬다.

그런데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연속 선두를 달리다가 우승한 '와이어 투 와이어; 기록이 겨우 4번밖에 안된다.

74년 마스터스 역사상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은 1941년 크레이그 우드(미국), 아놀드 파머(미국·1960년), 잭 니클로스(미국·1972년), 레이몬드 플로이드(미국·1976년) 등이다.

다만,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야구가 9회말 투아웃부터라고 했듯이 골프도 18번홀 그린에서 장갑을 벗어봐야 한다.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이란?

골프에서, 4라운드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 경주나 경마, 육상 경기 등에서도 사용되는데 골프에서는 공동 선두를 허용하더라도 경기 내내 2위로 떨어지지 않으면 이 기록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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