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1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가 부담과 일본 지진여파로 여객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해다.
다만 높은 운임으로 유류비 부담을 상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은 유지했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난 2조8586억원, 영업이익은 46.6% 줄어든 1177억원을 거둘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유류비의 비중이 매출액 대비 35.6%까지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에 그는 올해 전체 예상 매출을 전년대비 3.6% 늘어난 11조9000억원을, 영업이익은 39.8% 줄어든 6684억원으로 수정했다.
정 연구원은 "유가가 급등과 일본지진으로인해 여객수요의 일시적인 위축이 불가피하다"라며 "정부의 물가 규제와 공급능력 증가라는 큰 틀 속에서 추가적인 운임인상도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원화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경우 외화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여객과 화물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은 여전히 기회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