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ICE, 뉴욕증권거래소 인수 불발

입력 2011-04-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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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NYSE유로넥스트가 나스닥과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의 113억 달러 인수안을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SE유로넥스트의 이사회는 "나스닥-ICE의 인수안은 전략적으로 매력도가 떨어지며 용인하기 힘든 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미셸 헤셀스 NYSE유로넥스트 회장은 이날 밝힌 성명에서 "회사를 쪼개고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는 것은 물론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인적자원을 파괴하는 행위는 글로벌화하고 있는 시장에서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며 나스닥의 인수제안을 물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NYSE유로넥스트는 이어 독일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도이치 뵈르세와의 합병 계획이 유효함을 재확인했다. 양사는 지난 2월 10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NYSE유로넥스트와 도이치뵈르세가 합병하면 독일 지주 회사 아래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가 탄생하게 된다.

나스닥은 ICE와 손잡고 NYSE를 인수하기 위해 도이체 뵈르세보다 높은 인수가를 제안하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NYSE의 미국내 최대 라이벌인 나스닥이 NYSE를 합병하게 될 경우 미국내 반독점 규제법에 위배될 소지될 가능성이 높아 나스닥의 NYSE인수전이 불발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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