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11일 열린 전국지점장회의에서 정리한 4월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전국 9개 지역 중 7개 지역의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중한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의 지역경제보고서는 전국을 9개 지역으로 나눠 3개월마다 전국지점장회의를 열고 경제 상황을 분석한다.
이번에 경기판단을 하향한 지역은 긴키와 시코쿠를 제외한 7개 지역이다. 긴키 지역은 경기판단은 기존대로 유지했으나 시코쿠는 상향시켰다.
대지진에 직격탄을 맞은 도호쿠(동북)는 “사회 인프라, 생산ㆍ영업용 설비 피해가 발생해 경제적으로도 심대한 피해가 생겼다”며 경기 판단을 낮췄다.
도쿄가 속한 간토와 도카이에서도 “지진 영향에 따른 생산 활동의 대폭적인 저하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9개 지역 대부분은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 조업 저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개인소비에 대해서는 7개 지역이 지진 피해 후 소비심리 악화로 “약세를 띠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