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대한항공에 높은 운임을 통한 수익성 방어와 수요와 원화 강세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목표주가는 7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교보증권 측은 대한항공의 2011년 영업실적을 매출액 11조9000억원(전년비 3.6%↑), 영업이익 6684억원(-39.8%), 순이익 1827억원(30.0%↑)으로 각각 예상했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급등했고, 일본지진으로 인해 여객수요의 일시적인 위축이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물가 규제와 공급능력 증가로 추가적인 운임인상(유류할증료 제외)을 기대하는 것도 어려워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다만 "원화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경우 외화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여객과 화물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은 여전히 기회요인"이라고 덧붙였다.